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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파티가 벌어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최소 수십명이 인파에 깔리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
29일 오후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 파티가 벌이진 와중에, 몰려든 인파로 수십명이 깔린 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며 현장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이 나서 현장을 수습하고 있지만, 혼란이 거듭되는 상황이라 시신조차 제대로 수습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에 이태원 일대에는 인파에 밀린 사고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몇몇 이들은 인파에 깔린 상황에서 이태원 외곽에 눕혀진 상황인데, 호흡이 정지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근처에서 지인으로 보이는 이들은 오열을 하며 “내 아들을 찾아야 한다”고까지 말하는 와중이다.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쏟다 쓰러지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이태원 등지에서 인파에 깔려 사고를 당한 이들의 지인과 가족들이 오열을 하는 모습 등이 전해지고 있다. 일부는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구급차 근방에서 클럽에서 나올 법한 노래들을 부르는 모습이 등장하며 현장 혼란을 보여주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경기 하남에 사는 임모(23)씨는 “세계음식거리 골목 들어갔다가 넘어질 뻔했는데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트라우마가 생겨서 다시 못 들어가겠다”며 “골목에 가방이 떨어졌눈데 지갑과 핸드폰 다 들어있는데도 가지러 가기가 너무 무섭고 갈 수가 없다는 생각에 절대 못 들어갈 거 같다”고 했다.
현재 추정되는 사망자만 수십명에 달해, 경찰과 소방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3/0003725163